함박골

제목: 겨울비 내리는 날


글쓴이: 박정석

등록일: 2013-03-16 20:39
조회수: 1112
 
♤ 겨울비 내리는 날


글/박정석


차가운 동장군
위력 떨쳐내듯이
겨울비 내린다.

나의 마음
포근히 감싸주는 팔작지붕
처마 끝 곱다란 선율 따라 비가 내린다.

먼발치 바다 보이는 황톳땅
슬픔 잠긴 벗의 가슴에도
차가운 겨울비 내린다.

행복했던 시간
반려(伴侶)라는 이름으로

함께 지내 왔던 모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련만

밝은 빛, 희망서린
눈꼽재기 창은 쉬 열리지 않는다.

바쁜 일상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외로움 엄습할 때마다

4계절 느낌, 감동 함께할 때도
늘 곁 지켜 주었던

똑같은 붉은 피가 흐르고
높은 감성 지닌 화신 잃고

슬픔 잠긴 벗의 일상
며칠 항해 끝 발견했지만,

사내는 그것도 모르고
종려나무 잎이 주는 환희 쫓다
벗의 슬픔 알아채지 못했다.

슬픔은  벗과 함께
나눈다고 했는데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나는 분명 바보였다.

오늘 내린 겨울비는
다정한 벗 슬픔 씻는

희망이 되리라 확신하며
여행 후기를 남깁니다.

벗이시여,
임이시여,

훗날 감내하지 못할 슬픔이
있거든 함께 나누시지요.

자랑스러운 벗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13.1.21. 겨울비 내리는 날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이전글: [re] 겨울비 내리는 날
▽ 다음글: [re] 저 산 너머에는
관련글 목록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겨울비 내리는 날
박정석
2013-03-16 1112
   [re] 겨울비 내리는 날
함박골
2013-03-19 1047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