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골

제목: 스스로 가겠다고 여쭈어라!!~~


글쓴이: 함박골

등록일: 2010-11-17 21:23
조회수: 1341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
    그 선물인 오늘 하루를 최고의 날로 만드는것!!
    오늘 정말 최고의 날이었읍니다.

예약부터 깐깐(?) 하셨읍니다.
아주 지적이면서 (목소리가) 경륜이 묻어난 노련(?)한
문의 질문 끝에 예약하신 15명의 어르신팀( 옵빠 1분포함 연령대 75세~85세)

    진주라 천리길~~
     진주 모 노인복지관 학생(?)들의 남도 나들이 1박에 '함박골큰기와집'이
     숙박으로 낙점된 시간부터 신경이 써 졌읍니다.
     마치 울엄마 모임분들 같아서~~

오후시간 땅끝구경후 오신다는 연락에 이방저방 집주면 켤수 있는 불은
다 켜놓고 이불도 깔아 따뜻한 아랫목도~ 그래도 행여 틈새가 없나
이방저방 살펴보고 또 보고 ~~

    드디어 도착하셨읍니다.
    첫번째 내리신 아주 멋장이 어르신 ('쌤어르신임)의 함성(?)
    '아 운치가 있는 집이네'~~
    '내가 50곳을 (인터넷으로) 뒤져보고 찾은집인데 보람이 있어~~'
    ' 야 아~ 진짜 한옥이네??!!~~'
방으로 들어소시는 순서되로 벽을 만져보고 방바닥을 쓸어보고~
찜질방 문을 열었다 닫았다. 여기저기 살펴보시는 모습이 꼬옥
유치원 원아들이 현장학습나와 처음보는 경험에 신기해 하며
신나하는 모습과 딱히 흡사합니다.
    
       한 어르신이 가까이오셔 귀에다 대며 말씀하신다.
'여긴 나홀로 다방이 어디야??'
       녜에?(못알아들어)??
'아 급할때 가는데 말여??"
       아하~~ 화장시일~~
이분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구나
아~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항상배우고 듣고 또 이렇케 함께 어울리면서 보내시는 이분들..
어딘가 달라도 달라~~~ 멋과 향과 품격이 있구나
   그밤은 그렇케 깊어만 갑니다.

     다음날 채 어둠이 거치지 않는 여명의 시간!!
벌써 보따리 보따리 정리해 토방에 내놓으시며 떠날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다.
     '편히 주무셨어요??" 라는 아침인사에
'아휴 하루피로가 싸악 가셨어~~`'
'얼마나 몸이 가볍지 몰라아~~ 역시 황토방이 초고야~~'
'이렇케 조은 집 지어 놧으니 잘살어 다음에 또 올테니~~'
인사와 칭찬에 함박지기도 입이 벌어집니다.

    우린 헤어지기 아쉬워 둥그렇케 (강강수월레 하듯) 손에 손잡고
    누가 먼저랄것 없이 노래를 부릅니다.

회갑: 6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 안게신다고 여쭈어라
고희" 7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이르다고 여쭈어라
희수: 77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부터 노락을 즐긴다고 여쭈어라
졸수: 9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서들지 않아도 된다고 여쭈어라
백수: 99에 저승에서 데리로 오거든
       때를 보아 스스로 가겠다고 여쭈어라....

이글의 내용을 약간 개조하고 음을 실린 노래였읍니다.
        가슴이 따뜻해오며 찡하게 징하게 눈물이 났읍니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염시켜주고 떠나신 차 뒷면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함박지기 오래도록 손을 흔들었읍니다.

   어르신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되여
    그들안에 내가 있는 몇십년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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